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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폴리티컬 리세움] 스웨덴 알메달렌 정치박람회 연수 ⑤

글쓴이 : 청연 날짜 : 2016-03-26 (토) 16:54 조회 : 21952


⑤ 6. 28. 정치가 축제로 변하는 공간: 알메달렌 정치박람회(1)

 

6. 28. 오전 5시 숙소 출발
6. 28. 오전 9시 여객터미널 도착
6. 28. 오후 1시 고틀란드 도착
6. 28. 오후 8시 숙소 도착

 

가벼운 비가 내리는 일요일 이른 아침, 연수 참가자들은 짧았던 스톡홀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숙소 앞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이렇게 이른 새벽시간에 모인 까닭은 드디어 오늘 알메달렌 정치박람회가 열리는 고틀란드으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여객터미널로 이동 후 알메달렌으로 향하는 페리에 승선한 일행은 발트해를 가로질러 오후 1시 고틀란드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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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메달렌에서 열리는 정치박람회의 정식 명칭은 ‘알메달렌 위크(Almedalen Week)'입니다. 영화제나 록 페스티벌처럼 정치, 정책을 주제로 정당, 각종 이익단체, 공공기관, 언론사, 기업 등이 모두 모여 대규모 축제를 진행하는 것이지요. 1968년 사민당 올로프 팔메(Olof Palme) 총리가 여름 휴가를 보내던 중 고틀란드 섬을 찾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펼친 즉흥 연설에서 출발한 정치박람회는 각 정당이 하루씩 맡아 행사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가하는 정당이 하나씩 늘 때마다 축제기간도 하루씩 늘어 지금은 총 8개의 정당이, 8일간 행사를 펼치고 있고, 매일 3,000개가 넘는 부스가 펼쳐지고 자국민들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알메달렌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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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첫 날인 28일의 알메달렌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로, 휴양지의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연수 참가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직접 민주주의’의 시행을 주장하는 한 단체였습니다. 오늘날 민주주의 국가는 선거구에서 대표자로 선출된 의원이 민의를 대변해 활동을 펼치는 ‘간접 민주주의’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는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시민 다수가 정치적 의사 결정 과정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시민들의 직접 참여를 근간으로 민주주의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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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곳곳에서 교직원 단체, 치과의사협회 등 여러 이익단체들과 스웨덴의 여론조사기관이나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이케아 등의 기업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고, 단순 홍보 차원의 참가부터 특정 사안에 대한 자신들의 주장을 설파하기까지 정말 다양한 단체들이 알메달렌을 찾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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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주최 정당이 바뀌는 알메달렌의 하루, 그 날의 마지막 순서는 주최 정당 당수의 대표 연설이라고 합니다. 28일에는 중앙당(centre party)의 당수 애니 뢰프(Annie Lööf)의 연설이 있었습니다. 연설 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은 삼삼오오 광장으로 모여 중앙 연단을 중심으로 저마다 편안하게 자리를 잡았고, 연설이 시작되자 주의 깊게 연설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스웨덴에서 보수 정당으로 분류되는 중앙당의 당수답게 그녀는 국가에 대한 개인의 자유와 권리의 우위를 주장했습니다.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세금 납부 역시 일종의 투자이기 때문에, 기회비용을 고려한 과세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뢰프의 연설은 국가와 개인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이념적인 논의부터 최근 스웨덴 정치의 주요 현안에 대한 내용까지 다양한 의제를 다루었고, 연설 사이사이 청중들의 공감을 얻을 때면 박수와 환호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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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연수 참가자들은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얼굴의 알메달렌을 만날 수 있을까요? 하루하루 배우는 것이 늘어가는 만큼 기대도 함께 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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